KCOC 정회원 가입 인터뷰(한상진 사업팀장)

Q1. 안녕하세요. 먼저 자기소개와 함께 국제정보기술민간협력기구가 어떤 곳인지, 주요 사업은 무엇인지 소개해 주세요.

안녕하세요. 국제정보기술민간협력기구(WTIT)에서 사업팀장을 맡고 있는 한상진입니다.

WTIT는 World Transfer of Information Technology의 약자로, 2003년 설립된 IT 전문 비영리단체입니다. 정보기술을 활용하여 국내외 교육격차를 줄이고, 개발도상국의 교육 및 지역사회 역량을 강화하는 것을 주요 목표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특히 학사관리시스템, LMS, 전자도서관 등 교육에 필요한 디지털 솔루션을 개발·보급하고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ICT·AI 교육, 청년 역량강화, 지역문제해결 프로젝트 등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생성형 AI를 교육과 국제개발협력 현장에 접목하여 청소년과 청년들이 스스로 배우고 지역사회의 문제를 발견하고 해결할 수 있도록 돕는 새로운 교육 모델도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Q2. WTIT가 국제개발협력 분야에서 활동을 시작하게 된 배경이나 계기가 궁금합니다.

WTIT의 국제개발협력 활동은 2000년대 초 컴퓨터와 인터넷이 본격적으로 보급되면서 개발도상국에서도 컴퓨터 교육과 정보기술에 대한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던 시기에 시작되었습니다. 당시에는 교육에 활용할 수 있는 컴퓨터와 ICT 인프라가 크게 부족한 지역이 많았습니다.

이러한 필요에 발맞춰 대학의 컴퓨터 분야 교수진과 IT 업계 전문가들이 뜻을 모았습니다. 국내 대기업 등에서 일정 기간 사용 후 교체되는 컴퓨터 가운데 충분히 활용 가능한 중고 컴퓨터를 수집·정비하여 우즈베키스탄, 몽골, 미얀마, 태국 등 여러 국가에 보급하는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단순히 컴퓨터를 전달하는 것만으로는 지속적인 변화를 만들기 어렵다는 것을 경험하면서 사업의 범위도 점차 확대되었습니다. 한국의 IT 전문가와 자원봉사자들이 현지를 방문하여 ICT센터를 구축하고 컴퓨터 활용과 코딩을 교육하는 사업으로 확장되었습니다.


Q3. WTIT에서 일하시면서 특별히 기억에 남아 있는 순간이나 에피소드가 있나요?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2025년 가을 요르단 자타리 시리아 난민캠프에서 진행한 청년 지역문제해결 프로젝트입니다.

프로젝트에 참여한 10명의 시리아 청년 중에는 내전으로 요르단에 피난 왔을 당시 13살 정도였던 아이가 어느덧 25살의 청년이 된 경우도 있었습니다. 우리는 이 청년들을 단순한 교육이나 지원의 대상으로 보지 않고, 자신들이 살아가는 난민캠프의 문제를 직접 발견하고 해결하는 주체로 세우고 싶었습니다.

청년들은 3개 팀으로 나뉘어 지역의 문제를 발굴하고 해결 프로젝트를 진행했습니다. 그중 한 팀은 난민들이 생활하는 캐러밴 20가구의 지붕을 보수하는 프로젝트를 기획했습니다. 마침 11월 우기가 시작되면서 폭우가 내렸고, 현장을 방문해 보니 어떤 집은 천장에서 마치 폭포처럼 빗물이 쏟아지고 있었습니다.

흥미로웠던 것은 청년들에게 프로젝트의 주도권을 맡긴 이후였습니다. 청년들이 정말 신이 나서 직접 수리가 필요한 가정을 찾고 지붕을 보수하기 시작했고, 당초 목표였던 20가구를 넘어 총 24가구의 수리를 완료했습니다. 수리를 받은 주민들로부터 따뜻한 감사의 인사도 받았습니다.


Q4. “이건 정말 우리 기관답다!” 싶은 WTIT만의 매력이나 특징이 있다면 무엇일까요?

WTIT의 가장 큰 특징은 IT 전문성과 국제개발협력 현장을 연결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IT 전문 NGO로서 교육용 소프트웨어와 플랫폼을 직접 개발하고 현장에 적용할 수 있으며, 해외 여러 지역의 파트너들과 온·오프라인으로 협력할 수 있는 네트워크도 갖추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에는 AI 기술을 활용하여 기존 국제개발협력 사업에서 시도하기 어려웠던 새로운 교육 모델을 빠르게 실험하고 현장에 적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또 하나의 특징은 청년들을 단순한 수혜자가 아니라 문제를 발견하고 해결책을 만들어가는 파트너로 바라본다는 것입니다. 현지 청년, 한국의 청년과 전문가, NGO와 후원자가 기술을 매개로 연결되어 함께 문제를 해결하는 구조를 만들어가는 것이 WTIT다운 방식이라고 생각합니다.

Q5. 앞으로 WTIT가 나아갈 방향과 계획이 궁금합니다. 준비 중인 사업이나 새로운 도전을 소개해 주셔도 좋고요. 🙂

최근 WTIT가 개발하고 있는 AI 독서도움 기능을 갖춘 전자도서관 시스템에 여러 해외 지역에서 관심과 수요가 들어오고 있습니다.

전자도서관이 부족한 지역의 청소년과 청년들이 태블릿이나 PC를 통해 양질의 전자책을 접하고, AI의 도움을 받으며 책을 읽고 이해할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입니다. 여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청소년들이 자신의 삶과 지역사회의 이야기를 AI의 도움을 받아 직접 글로 쓰고, 이를 eBook으로 출판하고 서로 공유하는 교육 프로그램도 함께 추진하고 있습니다.

올가을에는 인도네시아 지역에서 AI 전자도서관 보급과 교육사업을 계획하고 있으며, 향후 중앙아시아, 동남아시아, 서남아시아 등 여러 지역에도 현지 파트너들과 협력하여 온·오프라인 방식으로 확대해 나가려고 합니다.

앞으로 WTIT는 AI와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교육기회의 격차를 줄이는 것을 넘어, 현지 청소년과 청년들이 지식을 소비하는 사람에서 자신의 이야기와 해결책을 만들어내는 사람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국제개발협력 모델을 만들어가고자 합니다.

사단법인 국제정보민간협력기구 대표: 김정중 정보보호담당자: 한상진

서울특별시 서초구 양재천로 19길 5, 양재빌딩 2층 06698

Tel: 070 4603 1185 Fax: 070 5172 2900 E-mail: wtitkorea@gmail.com

사업자등록번호:108-82-05886

COPYRIGHT @WTIT, Inc 2001-2026